외통역인생론40.인간이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할 것인가!!
인간은 갖가지의 복잡한 융합, 집합체다.
사람에 주어진 것에는 그냥 그대로여서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는 아직 지옥과 같은, 많은 문제를 담고 있다.
사람 중에는 재앙(災殃)의 씨를 뿌리기에넋빠진 사람이 아직 많고, 행복의 씨를 뿌리는 이는 적다.
하지만 건전한 사람도 적지 않다. 그래서 새로운 인간이 다음에서 또 다음으로 이어 태어난다.
그런가 하면 이미 일감을 놓은 사람들은 죽음을 허락받아 죽어가고 있다.
피안(彼岸)에 닿아서 죽어가는 사람은 실로 드물고, 중도(中途)에 죽어가는 사람이 많다.
헌데도 인간은 다음으로, 다음으로 이어 태어나서,
죽은 사람의 주검을 타고 넘어 나아간다.
어디까지 가는지 아무도 모르면서,
갈 수 있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
살 수 있을 때까지 살고 있다.
자연은 살아있는 사람의 편이다.
하지만 사람은 죽어가는 쪽에도,
사랑과 경의(敬意)를 드린다.
인간을 위해 살았고, 그리하여 죽어가는 이에게,
인간이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