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역인생론62.뒤는 당신에게 맡깁니다.
자기의 힘을 무시하는 사람은 생명력을 무시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인간으로서는 불가능 한 것도 많다.
그래서 사람이 진력(盡力)하고나서는 나머지는 하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옳은 일이다.
자기가 하는 일이 나쁘지 않다면 뒤는 어딘가에 맡겨서 안심하도록 해야 한다. 인간은 결국 다른 힘에 자기를 맡겨야 하는 운명이다. 하지만 자기 힘을 다하지 않고 아무렇게 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 할 수 있는데 까지 했습니다.
뒤는 당신에게 맡깁니다.
신이여!
무어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무엇인가에 맡길 것입니다.”
무엇인가에 맡기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를 지어 돌보시는 이다.
우리의 힘을 알고 우리의 무력함을 아는 이다.
인간에게 실로 온갖 것을 다 주면서
그런데도 인간의 불행을 구해주지 않는 이다.
간구하는 것은 잘하는 짓이다.
하지만 단지 간구할 따름이다.
마음을 맑게 하여 모든 사람을 축복하는 기도는 아름다운 것이다.
“ 혼과 혼이 아우러져
생명의 샘에 돌아가
우주와 조화(調和)되어
아름답고 황홀(恍惚)하게
마음과 마음이 춤추면서(舞踊)
삶과 죽음이 융합(融合)하여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 되리라.
우주를 에우는 별들과 별들,
우리는 작지만
그대들의 형제인
태양과 대지의 아들 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