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자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有德者必有言 (유덕자필유언)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좋은 말이 있지만
有言者不必有德 (유언자불필유덕)
좋은 말을 하는 사람에게 덕이 있는 것에 못 미치고,
仁者必有勇 (인자필유용)
어진 사람에게 반드시 용가 있지만
勇者不必有仁 (용자불필유인)
용감한 사람에게 어짊이 있음만 못하다”
(고 하셨다)
南宮适問於孔子曰 (남궁괄문어공자왈) ,
남궁괄이 공자에게 묻기를,
羿善射 (예선사) ,
‘예는 활을 잘 쏘고,
奡盪舟 (오탕주) ,
오( 奡) 는 배를 잘 몰아갈 정도(의 힘이 있었)지만,
俱不得其死然 (구부드기사연) ,
어느 쪽도 보통의 죽음이 아니었습니다.
禹稷躬稼而有天下 (우직궁가이유천하) ,
(하지만)우와 직은 자기가 경작함으로써
그 것으로 천하를 얻었습니다만...,’
(고 했는데)
夫子不答 (부자부답) ,
선생께서는 대답하지 않으셨다.
南宮适出 (남궁괄출) ,
남궁괄이 나가고 나서,
子曰 (자왈) ,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君子哉若人 (군자재약인) ,
‘군자구만! 저런 사람이야 말로,
尙德哉若人 (상덕재약인) .
덕을 귀하게 여기누만! 저런 사람이야 말로.’
(고 하셨다)
* 남궁괄(南宮适)---제자인 南容(남용).
옛 풀이에는
魯(노나라)의 家老(가로)인
南宮敬叔의(남궁경숙) 일이라고 함.
* 羿(예)---夏(하나라)왕조를 거역한
有窮國(유궁국)의 君(군).
활쏘기의 名人(명인)으로 유명.
* 奡 (오)---羿(예)를 무너뜨린 寒浞(한착)의
아들로 夏(하나라)왕에게 죽임을 당했다.
* 禹(우)---夏(하나라)왕조를 연 聖天子(성천자).
舜(순나라) 때,
治水(치수)하는 일에서 공적을 쌓아 벼슬을 받았다.
* 稷(직)---舜(순) 때에 농림장관으로 공적을 쌓아.
자손이 周(주)의 왕조를 열었다.
* 중요한 것은 힘보다는 德(덕)이다.
때문에 선생도 禹(우)와 稷(직)처럼...,그런 마음이었다.
그래서 공자는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