逸民(일민),
세상을 버린 사람 중에는,
伯夷(백이),
백이와,
叔齊(숙제),
속제와,
虞仲(우중),
우중과,
夷逸(이일),
이일과,
朱張(주장),
주장과,
柳下惠(유하혜),
유하혜와,
少連(소연),
소연
등이 있다.
子曰(자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不降其志(불항기지),
‘그 뜻과 희망을 높이 갖고 이어서,
不辱其身者(불욕기신자),
내 몸을 더럽히지 않은 이는,
伯夷叔齊與(백이숙제여),
백이와 숙제뿐이다.’
(고 하시고서)
謂柳下惠少連(위유하혜소연),
유하혜와 소련의 일을 비평하시면서,
降志辱辛矣(항지욕신의),
‘뜻과 희망을 굽혀서 몸조차 더럽혔지만,
言中倫(언중윤),
말은 도리에 합당했으나,
行中廬(행중여),
행실은 사려 깊지 못하였다.
其斯而已矣(기사이이의),
그저 그런 정도 일게다.’
(고 하시고서 또)
謂虞仲夷逸(위우중이일),
우중과 이일의 일을 비평하시며,
隱居放言(은거방언),
‘숨어 지내면서 하고 싶은 말을 하였지만,
身中淸(신중청),
몸가짐만은 결백에 미치고 있었다.
廢中權(폐중권),
세상을 버리는 방식도 격에 맞았다.
我則異於是(아칙이어시),
나는 그들과는 다르다.
無可無不可(무가무불가).
나아가려고 결심지도 않았고
물러나려고 마음먹지도 않았다.
(단지 도의를 쫓아서 진퇴를 스스로 했다)
* 우중(虞仲)---오(吳나라)의 태백(泰伯:태백편篇1참조)의 동생
중옹(仲雍)의 증손자.
주(周나라) 무왕(武王) 때에 물색(발탁)되어 제후(諸侯)로 되었다.
이일(夷逸),주장(朱張),소연(少連)의 일은 잘 모름.
유하혜(柳下惠)는 위령공편(衛靈公篇)14의 주(注)를 참조.
* 나아가려고 결심하지도...---옛 풀이도 여기에 가깝게
‘쓰일 수 있을 때에 쓰인다.’ 라고 함.
조래(徂徠)는 도(道)가 행하여지느냐 행하여지지 않느냐를 정하고
구애받지 않는다고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