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는
공자를 중심으로 한 언행록이다.
그것은,
‘대학’ ‘중용’ ‘맹자’와 나란히 ‘사서’를 필두로 하여,
중국은 본디고,
우리들 선조의 혈육으로 되고 등뼈로도 되었다.
고전중의 고전이다.
‘논어’라는 이름은
공자의 이름과 함께 세계적으로 너무나도 유명하다.
하지만 그것뿐으로,
그 이름을 들었을 때,
과거의 동양 사회를 지탱해 온
유교의 경전으로써
곧 케케묵은 도덕주의를 연상하는
사람조차 적지 않다.
혐오의 정을 동반하면서,
과거의 봉건체제와 끈 달아 이은
차갑고 비인간적인 성인 공자의 자태를
마음으로 떠 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대개는,
소위 먹어보지도 않고
그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다.
(이 역문譯文은)
무엇보다도 우선하여 이런 분들에 의해
읽혀지기를 기대한다.
확실히 오래 된 것이다.
2,000년 도 넘은 것이라고 하면,
케케묵은 것은 차라리 당연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어째서 그렇게 오래 된 것이
지금까지 이렇게 오랜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즐겨 읽히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를
단지 과거의 정치나 사회가 갖고 있던
그 상황인 것이라고 설거지해 치우는 것은
너무나도 단순하다.
‘논어’의 내용,
그 안에는
언제나 사람들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역사 진전을 재촉하는 것 같은,
그렇게 된
불멸의 고전으로서의 가치가 있었음에
다름 아닌 것이다.
(以下省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