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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 술의 역사

최초의 인간이
포도나무를 키우고 있었다.
그때 악마가 찾아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인간이 대답하기를
'지금 근사한 식물을 키우고 있다'
고 말하자
악마는
'이런 식물은 처음 보는 것이군'
하면서 놀라워했다.

그래서
인간은 악마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었다.
['이 식물에는 아주 달콤하고 맛있는 열매가 열리는데,
익은 다음 그 즙을 내어 마시면 아주 행복해진다네.]
악마는
자기도 꼭 한몫 끼워 달라고 애원하고는,
양과 사자와 원숭이와 돼지를 데리고 왔다.
그리고 악마는
이 짐승들을 죽여 그 피를 거름으로 썼다.

포도주는 이렇게 해서
세상에 처음 생겨났다고 한다.
그래서 술을
처음 마시기 시작할 때에는 양같이 온순하고,
조금 더 마시면
사자처럼 사납게 되고,
조금 더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거나 노래부르며,
더 많이 마시게 되면
토하고 뒹굴고 하여 돼지처럼 추하게 되니,
이것은
악마가 인간들에게 준 선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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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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