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의 꿈속나들이 3 율곡선생의 금강산 답사기3
내가 맡아 풀어야 할 온전한 고향땅인데,
그 한 쪽 밖에 보지 못한
내 젊은 날의 고향 머므름이었으니 어쩌랴!
성현의 혼을 빌려 이렇게라도 가 볼밖에. 외통
율곡선생의 금강산 답사기 3
039. 처음에는 떠돌이 스님을 따라
(초종행각승
初從行脚僧
)
040. 민둥머리 뭇 산을 모두 지나서,
(과진천산독
過盡千山禿
)
041. 점점 더 좋은 경계 들어가자니
점점입가경
漸漸入佳境
)
042. 오솔길의 지루함 모두 잊었네.
(혼망행경영
渾
忘行逕永
)
043. 정말로 참모습을 보기 위해서
(욕견진면목
欲見眞面目
)
044.
곧바로 단발령에 오르고 보니,
(수승단발령
須登斷髮嶺
)
산에까지 30 리를 채 못가서 재가 있으니, 그 이름이 바로 단발령
이다. 올라가 바라보니, 산의 전체가 우뚝 솟아 있어 마치 하늘을
버티고 있는 듯, 삼연히 공경할 만 하였다.
(미지산삼십리유령 명왈 단발령, 등조칙 망견산지, 전체돌올탱천
삼연가경야
未知山三十里有嶺 名曰 斷髮嶺, 登眺則 望見山之, 全
體突兀撑天 森然可敬也.)
/정항교역/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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