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의 꿈속나들이 3 율곡선생의 금강산 답사기 10 내가 맡아 풀어야 할 온전한 고향땅인데, 그 한 쪽 밖에 보지 못한 내 젊은 날의 고향 머므름이었으니 어쩌랴! 성현의 혼을 빌려 이렇게라도 가 볼밖에. 외통 율곡선생의 금강산 답사기 10 다음은 미륵봉 기슭에 있는 남초암 계곡이다. 149. 호젓한 남초암 쓸쓸하지만 ( 소조남초암 蕭 條南草庵 ) 150. 스님의 모습은 신선 같구나. (거승유선자 居僧有仙姿 ) 암자가 미륵봉 남쪽에 있는데, 가장 깊은 곳이다 (암재봉지남 최위심수 庵在峯之南 最爲深邃 )
151. 나를 보자 산승이 음식 차려내 (견아천산차 見我薦山羞 ) 152. 향기로운 나물로 허기 면했네. (향소료아기 香蔬療我饑 ) 이 골짜기에 산나물이 매우 많다. (동중극다산채洞中極多山菜 ) 153. 이 산골 깊이가 얼마인지는 (차동심기허 此洞深幾許 ) 154. 산승도 알지를 못한다 하네. (산승역부지 山僧亦不知 ) 155. 옳다 그르단 소리 들리잖으니 (시비성부지 是非聲不知 ) 156. 무엇하러 일부러 귀를 씻으랴. (하수노세이 何須勞洗耳 ) 157. 저물면 잔나비와 함께 읊으며 (모공백원금 暮共白猿昑 ) 158. 아침엔 학을 따라 같이 일어나. (조수창학기 朝隨蒼鶴起 ) 159. 발길 돌려 만경대에 올라서 보니 (환등만경대 還登萬景臺 ) 160. 사방이 확 트여서 시원스럽네. (사방개동시 四方皆洞視 ) 다시 동구를 향해 이내 만경대에 올랐다. 만경대는 난초암의 동북 편과 영은암의 서북편에 위치하고 있다. (환향동구 내등차대. 재남초암지동북, 영은지서북 還向洞口 乃登此臺. 在南草庵之東北, 靈隱之西北 )/정항교역/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