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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살진 황소가 발광 코뚜레 잡은 농부는 쩔쩔 물안개 피는 시냇가 버들 두엄 내는 달구지의 원앙 하늘을 가린 닭장 살림집 꿈결의 봄도 잊혀서 가물 육중한 고층 살가운 창문 겨우내 갇혀 살만 찌운다./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