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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익는 나이
손에 먹을 것 들고 신나게 즐겼는데, 철들어 모두를 견주어보니 다르더라. 여름 양말 신은 친구 이상해 보였고, 우리 것과 남의 것이 달라 속상했다. 지붕이 볏짚이고 문풍지 나발 불 때, 친구네 유리문이 기죽여도 참아냈다. 오늘에 세상만사 바람처럼 지워내니, 견주면 불행하고 의연하면 행복하다. 9262.220118/ 외통徐商閏印
9262.220118/ 외통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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