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도태 목

외통넋두리 2022. 1. 16.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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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도태목

지상의 무리 저들끼리 앙숙이지.

이제 힘드니 모두에게 물리리라.
나는 가되 내 몫은 나눠 주리라.
너희들 발밑에 엎드려 썩히리라.
뼈까지 삭혀서 흙에 묻혀주리라.

모두 오순도순 살갑게 손잡아라.
비바람 눈보라 참아서 이겨내라.
햇살 산들바람 한껏 받아안아라.
새들과 들짐승 손짓해 맞이해라.

삼키는 외마디 하늘이 받아낸다.




9260.220115/ 외통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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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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