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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롱나무 아래, 늦은 피서를 왔던 하夏 양 바랜 차양을 접으며 뜰 채비를 하는 중 미기로 던진 여치 소리를 덥석 문 감잎 한 장, 마수걸이로 낚아채는 추(秋)군 2 겨울 강이 펼쳐 놓은 한선지 위에 봄물 축인 붓 들어 ‘일필휘지’ 입춘첩을 쓰는 이 넋 놓고 보는 갯버들 휑한 목에 둘러지는 아지랑이 /유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