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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넋두리 2020. 7. 30.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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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
 

외면했던 눈깔사탕 가득한
유리붙인 양철통이 보이면
 
아른아른 곰삭히던 가난은
새록새록 아름다운 무지개
 
하늘가는 징검다리 되어서
아린가슴 삭여가며 놓이고
 
팔십년을 머리에서 맴돌던
지나버린 시절만이 새롭게
 
외면했던 눈깔사탕 가득한
유리붙인 양철통만 보이네



8057.200730/외통 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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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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