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사철

외통넋두리 2018. 1. 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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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린 사철


갯버들 강아지 개울 물살에 춤출 때
입질하는 버들치 애써 보려는 데,
심술궂은 영동 할멈 모래바람 뿌려
눈감으니 땅 기지개 소리만 들렸지

나가는 개울 길,발이 뜨거워 깡충
동무와 물놀이 할 때 천둥소리에,
고추 떨어질까 봐사타구니 가리니
구름 열고 내려본 해, 방긋 웃었지

바랭이 꽃펴서 실바람 안아 들여
빈 하늘에 절하면 개미떼 바쁘고,
밤송이 터져 아람이 내려 보는 때
먼 산이 다가와 나를 안아 들였지

쌓이는 눈 내 키 넘어 하늘 좁히고
먹이 찾는 참새떼 툇돌에 앉으면
까치는 저지르고 나뭇가지 눈사태,
온통 흰 세상에 나만 검게 갇혔지



8149.180101/외통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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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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