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봄

외통넋두리 2017. 12. 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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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힌 봄

버들치 꼬리 흔들어 얼음판 녹이고
솔개는 죽지 저어가 버들눈 틔우니
 
기지개 켜는 땅위에 물안개 퍼지고
끌쟁기 짊은 수레가 들판에 나간다
 
간밤에 낳은 강아지 햇빛을 못보고
얼룩져 지친 배에다 입질만 해대니
 
진흙에 뭉개 색칠한 어미의 몸짓은

8147.171202/외통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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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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