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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넋두리
2017. 12. 1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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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힌 찌 푹 떠내 펼쳐서 재보고
달아 내 얼 보태 늘리고 쟁인다
어릴 적 내 마음 무지개 피웠고
자랄 땐 불 붙여 온몸을 태웠다
허나 늘 힘 부쳐 당기지 못하고
물결 위 떠 마냥 밀리며 흘렀다
이제 내 날 몽땅 뭉개지 못하여
지난 것 다 달아 셈하고 십지만
눈길 맨 빛 허리 풀려서 아득히
맘은 흰 땅 위에 발자국 흐리고
생각 긴 끈 달아 에워싸 보려니
모두 한 짓 달라 가늠도 못한다
8148.171220/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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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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