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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가는 길 노란 테두리 부리 그 입에 매달린 몸통눈 못 뜬 우짖음이 한여름 내 발을 얼려 툇돌 위에 붙였다 농약에 멸(滅)한 벌레 찾아해풍을 가를 때 목 마른 새끼는 생명의 찌꺼기를 턴다떨어지는 똥 옛집 같고지스랑 보며 어미를 찾으니대처(大處)를 맴돈 나속껍질 벗겨 혼(魂)담는다내 한 생의 축약(縮約)이다 8085,150213 /외통徐商閏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