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2

외통넋두리 2015. 2. 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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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2


크기로도 가늠 할 수 없고
값으로도 매길 수 없고
넓이로도 잴 수 없고
높이로도 비길 수 없는,
당신을 제 자尺로 재어
흥정하는 어리석음을
면免게 하소서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맡을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는,
당신을 혀에 담아
제 취향대로 빚지 않는
슬기를 주소서
 
오직
아드님만을 기리며
제 안에 당신을 담고
당신께 제가 스미도록
이끌어 주소서


깨닫고, 이제와
영원히 잠겨서
찬양하게 하소서.




8086.150222 / 외통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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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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