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겨울

외통넋두리 2014. 12. 2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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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겨울

철길 건널목 아래
큰 논배미 얼리자


‘사발통문’ 작당
물꼬는 틔었지만
썰매는커녕 언 논에
나갈 수도 없네


밤새, 전봇대 문풍지 울어 
할머니 머리엔 모달리 수건
 
새 아침,  
집게에 찔릴라
사타구니 얼릴라
할머니의 호령


그냥
부젓가락 나눠 쥐고 저으니
방안이 얼음판
화로가 썰매 되었지.


하여 살아서, 이제도
방에서 썰매 지치며
고손高孫을 바칩니다.




8083.141224 /외통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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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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