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23,130911 주님의 뜻을 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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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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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외친 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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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이 하는 일에
왜 훼방을 놓는지 따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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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들이 훼방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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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밤에
배 한 척이 항해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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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전방에 불빛이 하나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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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의 배가
지금 당장 방향을 틀지 않으면
충돌할 것처럼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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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쪽의 선장이
확성기로 다급하게 외쳤답니다.
“지금 당장
방향을 남쪽으로 15도 바꾸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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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그쪽에서도 반응이 빨랐답니다.
“당신 배를 북쪽으로 15도 바꾸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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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은 당황하며
다시 한 번 소리 질렀답니다.
“나는 이 배의 선장이오.
지금 당장 방향을 바꾸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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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그쪽에서도
가만있지 않았답니다.
“나는 3등 항해사요. 그 배의 방향을 바꾸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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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해진
선장이 더 크게 외쳤답니다.
“이 배는 거대한 화물선이란 말이오.
그러니 당신네가 남쪽으로 15도 트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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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쪽에서도
곧바로 반응했답니다.
“여기는 섬에 있는 등대요.
얼른 북쪽으로 15도 돌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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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리를 들은 선장은
두말할 것도 없이
뱃머리를 북쪽으로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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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이 방향을 바꿀 수 없다고
계속 고집을 부렸으면
그 배는 산산조각 나고 말았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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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주님의
관계도 마찬가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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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뜻이 주님의 뜻과 다르면
누가 그 뜻을 바꾸어야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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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바꾸셔야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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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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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섬을 옮길 수는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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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더러운 영처럼
예수님께 훼방하지 마시라고,
걸림돌이 되지 마시라고 항변하고 있다면
섬을 옮기려는 어리석은 선장과 다르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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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뜻에
맞추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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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