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31.0909 겸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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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끝자리’가
단순히 공간적인 뜻만은 아닐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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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앉고 싶지 않은 자리라면
거기가 바로 끝자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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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주일인데도 성당에 가기 싫다면
성당 좌석이 곧 끝자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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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삿날이지만 시댁에 가기 싫다면
시댁이 곧 끝자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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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활동으로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야 하는데,
갈 때마다
불편하게 느껴지면 바로 그 집이 끝자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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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싫은 자리,
하기 싫은 일,
선택하고 싶지 않은 선택을
하는 것이 바로 ‘끝자리’에 앉는 것이고,
겸손을 향한 지름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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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하면,
앉고 싶은 자리만 앉으려고 하면,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만 모이려고 하면
겸손을 배우지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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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을 배우려면
‘끝자리’에
앉는 연습부터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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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