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28.130906 나를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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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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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젊은이들 사이에는
‘코스프레’라는 문화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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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좋아하는 만화나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을 흉내 내어
그 의상과 행동을 따라 하는 축제 같은 것이랍니다.
코스프레를 할 때에는
현실 속의 나는 그 어디에도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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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새로운 모습의
또 다른 인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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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도 일상에서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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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진실한 모습은 감춘 채
겉으로 꾸며진 모습을 연출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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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 안에 ‘꾸며진 나’와
‘있는 그대로의 나’가
함께 존재하는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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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가면 쓰는 것에 익숙하다 보면
그것이 위선이 되고 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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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무엇이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참된 나’를 잃어버리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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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그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불행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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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가면에 익숙한 나머지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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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자신들이
‘의로운 사람’이라고 자부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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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들 스스로가 이를 깨달아
하느님 앞에서 가면을 벗고
진실한 모습을 갖추라고 촉구하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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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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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진실한 모습을 갖추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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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