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27.130905 버리고 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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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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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가게 되면 버릴 물건이 적지 않은데,
그것을 대체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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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는,
예전에는 아주 요긴하게 쓰였다가
이제는 전혀 필요 없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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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는,
정말 필요한 줄 알고 비싸게 장만했다가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한 채 무용지물이 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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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깝지만 그대로 두기에도
버거워서 어쩔 수 없이 버리게 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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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가지를 복음 말씀에 적용한다면
우리 삶에서
어떤 것을 버려야 할지 성찰해 볼 수 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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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주 요긴하게 쓰였다가
이제는 전혀 필요 없는 것이 있는 것처럼,
과거에는 자랑거리였으나
지금은 쓰레기처럼 여겨지는 것이 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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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학력, 사회적 명성 등이 그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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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정말 필요한 줄 알고 비싸게 장만했다가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한 채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 것이 있는 것처럼,
살아가는 데 중요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집착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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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한 우정이나
불필요한 텔레비전 시청, 오락 등이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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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깝지만
그대로 두기에도 버거운 짐이 되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 대한 미움이나 분노,
어렸을 때부터 지니고 있던
마음의 상처나 열등감 등이 그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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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이 많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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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우리가 정화되려면
어떤 것을 먼저 버려야 하겠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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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려면
버려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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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