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22.130831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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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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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 주인은
이른 아침부터 일한 사람이든,
아홉 시부터 일한 사람이든,
열두 시부터 일한 사람이든,
오후 세 시부터 일한 사람이든,
오후 다섯 시부터 일한 사람이든
구분하지 않고 똑같이
당시 노동자들의 하루 품삯인
한 데나리온을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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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비합리적이고
불공평하게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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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에는
기쁜 소식이 숨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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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시장을
상상해 보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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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팔이 노동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서
일손을 구하는 사람들을 기다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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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가량이 모여 있더라도
그 사람들이 다 일할 수는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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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건강하고 일 잘하게 보이는 사람
30명만 뽑혀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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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나머지
70명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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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그날 돈을 벌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드니까 그대로 남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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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을 구하는 사람들이
또 올 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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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그렇게 해서 오게 되면
그 가운데 또 20명쯤은
일터로 뽑혀 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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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0명이 남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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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가운데 몇몇은
어쩌다
일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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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볼 때
매일 나와도 일할 기회를
갖기가 무척 어려운 사람들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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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해 보이거나
나이 많은 노인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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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늦은 시간까지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서성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이 벌어서
먹여야 할 식구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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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
주인이 한 시간만 일한 사람들에게까지도
하루 품삯인 한 데니리온을 준 것은
그들의 딱한 처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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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첫째가 되는 사람보다
꼴찌인 사람에게 더 관심을 두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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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도와주십시오.
당신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며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하느님 나라는
바로 이러한 사람들에게 활짝 열릴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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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하느님 사랑에 감사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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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