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92,130801 주님께 더 가까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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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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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전통으로는 마리아 막달레나를
라자로와 마르타의 동생인 베타니아의 마리아와
동일 인물로 보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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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확실한 것은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을 따르던 여자이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장 먼저 만났다는 사실이랍니다.
그런데 왜 하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보다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먼저 나타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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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추측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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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막달레나는 언제나 예수님의 발치에 있었다.’
(루카 10,39 참조).
마리아는 시중드는 데에 분주했던 마르타와 달리
그저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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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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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루카 10,42).
여기서‘좋은 몫’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깊고 오묘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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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부활 체험의
근본 계기이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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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오빠 라자로가 죽었을 때에도
마리아는 예수님을 뵙자마자
그분 발 앞에 엎드려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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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요한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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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리기도 하였습니다(요한 11,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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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에도
주님 발치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답니다(마르 15,4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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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막달레나는
언제나 예수님의 발치에 머물렀고,
심지어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무덤에 묻히신 뒤에도
그 발치에서 벗어나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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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셨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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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
가짜이 다가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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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