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90.130730 주님의 눈길을 닮자
그때에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아시고 그곳에서 물러가셨다.
그런데도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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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
세 가지 눈길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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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바리사이들의 눈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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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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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살인의 눈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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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눈길을 갖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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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행동이
자신들의 종교적인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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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군중의 눈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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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갈대처럼,
연기 나는 심지처럼 아파하는 눈길이며,
그래서 치유를 바라는 절실한 눈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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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따르면
병이 낫게 되리라는 믿음의 눈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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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병만 나으면 그만이라는
자기중심적인 눈길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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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바로 예수님의 눈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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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사이들의 온갖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시는
용기와 신념의 눈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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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병든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시는
동정과 연민의 눈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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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신께서 다른 이들에게
영웅으로 대접받으시기를 바라지 않으시기 때문에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이르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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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오로지
하느님의 뜻만을 생각하시는 눈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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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사이들과 군중은
자신들의 종교적인 기준과
상황에만 매달리는 눈길이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만을 바라보시며
아픈 이들에 대한
동정과 사랑의 눈길을 지니고 계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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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사랑의 눈길을 열어
주님께 나아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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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