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자

외통묵상 2013. 7. 26.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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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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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는 이 고을들은

하느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인들의 성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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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예언서에서 교만하고 타락한

이방인들의 도시를 대표하는

티로와 시돈, 그리고

의인 열 명도 없어서 이미 멸망당한 소돔

(창세 18,16-33 참조)보다도

이 고을들의 죄가 더 크다고 말씀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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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이곳에서 많은 기적을 일으키시고,

제자들이 평화를 빌어 주었지만,

사람들은 그 기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았고

평화를 바라지도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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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 예수님께서

티로와 시돈에 가셨을 때에는

정반대였습니다(마태 15,21-28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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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한 이방인 여인이

예수님께

자기 딸을 고쳐 주십사고 청했을 때에

예수님께서는 두 번이나 거절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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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여인은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마태 15,27)

라며 끝까지 자신의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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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고을들은

그렇게 많은 기적을 보고도 믿지 않은 반면,

이방인의 도시에서는 절실한 믿음을 드러내며

기적을 불러일으키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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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예수님의 말씀대로

코라진,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에 대한 심판이

티로와 시돈, 소돔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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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 똑같이 조국을 배신해도,

일개 병사의 배신보다

장군의 배신에 대한 죄가 더 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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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원을 훔쳐도

일곱 살짜리 아이가 훔친 것보다

스무 살짜리 청년이 훔치는 죄가 더 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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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

더 큰 책임과 의무를 가진 사람은

그만큼 죗값도 큰 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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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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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믿지 않는 이들보다

더 올바른 삶을 산다고 할 수 있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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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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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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