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79.130725 하느님의 뜻을 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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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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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을 깊이 새기고자
『성경』에서
칼이 뜻하는 의미를 살펴보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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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아브라함의 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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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느님의 명령 때문에
외아들 이사악을 모리야 산에서
칼을 들어 찌르려고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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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사랑하는 이를 포기하는 하나의 ‘결단’을 상징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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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할례의 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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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은 다른 민족들과 구분하려고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칼로 할례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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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깨끗하지 못한 것을 잘라 내어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겠다는 다짐을 상징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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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의 칼도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하느님의 참 백성이 되려는 하나의 ‘결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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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성모님의 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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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하실 때
시메온은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게’
된다고 예언한답니다(루카 2,3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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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예수님 때문에 겪게 되는
고통을 견뎌 내라는 말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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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칼의 의미를 아우르는 구절들이 있답니다.
칼이 하느님의
말씀을 상징한다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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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는 날카로운 쌍날칼이 나왔습니다.”
(묵시 1,16).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에페 6,17).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히브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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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칼이란
고통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하나의 결단이며,
그 결단의 원인이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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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하신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시려고 오셨으니,
결단력을 가지고 하느님의 말씀을 지연이나 학연,
더 나아가 혈연보다도 우선시하라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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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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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