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83.130723 하느님의 시선에 맞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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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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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의 거대한 섬인 그린란드의 바다에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들이 둥둥 떠다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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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10-20퍼센트만
수면 위로 나온 이 거대한 빙산들은
조류를 따라 흘러 다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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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거대한 빙산과는 달리
작은 얼음덩이들은
반대 방향으로 흘러 다니는 경우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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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차이는
큰 빙산이 바다 깊숙한 곳의 조류를 따라 움직이는 반면,
작은 얼음덩이는
물 표면의 바람과 물결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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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에 따라
움직이고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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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이익과
즐거움의 얕은 물결에 따라
흘러 다니는 것은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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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시선, 명예, 순간의
편안함을 좇아 움직이는 것은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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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우리의 삶이 가야 할 흐름을 놓친 채
그저 세월이라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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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사람은
자신에게 가장 근본이 되는 것에
귀를 기울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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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기에 따라
움직이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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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우리 삶의 흐름이
과연 어떤지 생각해 봐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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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시선이 아니라
사람들의 시선에 좌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묵상해 봐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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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들이 박해를 받으면서도
행복하게 여겼던 이유는
가야 할 길을 제대로 걸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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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현실이
아무리 만족스러워도
그것이 우리 삶의 원천이신
하느님과 멀어지는 일이라면,
당장은 행복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 행복은
신기루처럼 이내 사라지고 말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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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시선에
맞추어 살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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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