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81.130321 하느님께 의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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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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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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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내리신 분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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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제자들에게 앓는 이들을 고치는 능력,
죽은 사람을 살리는 능력,
나병 환자를 깨끗이 낫게 하는 능력,
마귀를 쫓아내게 하는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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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지닌 능력은
오로지 하느님과 함께할 때야만
가능한 것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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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고서는
결코 발휘될 수 없는 능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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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 17장을 보면,
제자들은 마귀를 쫓아내는 능력을 받고도
마귀를 쫓아내지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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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17,19)
그들이
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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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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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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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가지고
하느님을 삶의 바탕에 두는 자세가
제자들이 능력을 받은 비결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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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주님의 일을 할 때에
우리 자신의 힘이나
어떤 도구의 힘, 또는 권력이나 재력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을 바탕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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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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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은
하느님께 제대로 의지하려면
다른 힘에 기댈 여지를 미리 없애라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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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파견하시며 같은 명령을 내리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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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령에는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느님께 철저히 의지하면서
모든 일을 수행하라는 뜻을 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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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온전히 의지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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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