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77.130717 오직 하느님께 의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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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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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각 고을로 보내시면서
하시는 말씀은
우리에게 의문을 갖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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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은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고 하시면서도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하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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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잘 챙겨 가도 걱정이 될 판에
왜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하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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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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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하느님에 대한 철저한 의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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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의탁할 줄 모른다면,
돈이 많아도 복음을 전하는 데
아무런 힘이 되지 않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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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선교 여행을 떠나면서
이것저것 다 챙겨 간다면,
그것들에 의지한 나머지
하느님을 믿고 그분께 의지하는 데
소홀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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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빌라의 데레사 성녀는
다음과 같이 권고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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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마라.
무엇에도 걱정하지 마라.
모든 것은 헛되이 지나간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변치 않으시니,
인내함으로써 모든 것에 이르리라.
하느님을 지닌 이는 부족함이 없으리라.
오직 하느님만으로 만족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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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에 더 의지하고 있지 않는지
가만히 돌아봐야 한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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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