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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진 세상에서 살다가는 떨거지 잎은 초록에서 빨강으로 내몰린 입술이어서 아 - 라고 울부짖으니 천지 만물이 허둥지둥 비켜가네 거친 숨 몰아쉬며 죽어가는 연못 위로 살아서 비틀거리는 길 위로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저 멀컹한 늪지대로 좌정하시면 한 사랑이 끝이 나네 멋진 낙하를 꿈꿔온 가여운 입술 당신의 따뜻한 입술로 살짝 포개주면 다시 새파래질 것 같은 저 빨간 입술 /장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