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돕자

외통묵상 2013. 6. 2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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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63,130626 서로 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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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그러자 식탁에 함께 앉아 있던 이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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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평면적 인물과 입체적 인물의 유형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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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적 인물이란

고대 소설 『흥부전』에서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선한 존재로 묘사되는 흥부나

한결같이 악인으로 묘사되는 놀부 같은 인물을 가리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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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

입체적 인물이라고 하면

악한 사람이었다가 선한 사람으로,

아니면 선한 사람이었다가 악한 사람으로

바뀌는 식으로 변화되는 인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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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쓴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스크루지 영감은

지독한 구두쇠로 사는 이였지만,

죽은 동료들의 영혼의 도움으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며 너그러운 사람으로 바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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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스크루지라는 인물은

평면적 인물이 아니라

입체적 인물이라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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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는

크게 세 사람이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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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사이, 예수님,

그리고 죄인인 여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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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사이는 죄인인 여자를

행실이 나쁜 여자로 완전히 고정시켜 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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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눈에는

죄인인 그 여자가 평면적 인물이랍니다.

.

변화의

가능성을 배제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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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예수님께

그 여자는 입체적 인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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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실이 나쁘다는

사실에 고정되지 않으시고

그 여자의 변화에 주목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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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에 대하여

단선적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면을 바라보신답니다.

.

.

.

우리는

이웃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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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이러이러한 사람이고,

이 사람은 저러저러한 사람이야.’

하고

고정시켜 버리지는 않느냐고 합니다.

.

어느 한

사람을 그렇게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

누구나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

그러므로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어야 한답니다.

.

바로 그러할 때

하느님 은총의 전달자가 된답니다.

.

변화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어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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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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