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63,130626 서로 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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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그러자 식탁에 함께 앉아 있던 이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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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평면적 인물과 입체적 인물의 유형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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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적 인물이란
고대 소설 『흥부전』에서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선한 존재로 묘사되는 흥부나
한결같이 악인으로 묘사되는 놀부 같은 인물을 가리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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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
입체적 인물이라고 하면
악한 사람이었다가 선한 사람으로,
아니면 선한 사람이었다가 악한 사람으로
바뀌는 식으로 변화되는 인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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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쓴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스크루지 영감은
지독한 구두쇠로 사는 이였지만,
죽은 동료들의 영혼의 도움으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며 너그러운 사람으로 바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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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스크루지라는 인물은
평면적 인물이 아니라
입체적 인물이라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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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는
크게 세 사람이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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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사이, 예수님,
그리고 죄인인 여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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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사이는 죄인인 여자를
행실이 나쁜 여자로 완전히 고정시켜 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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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눈에는
죄인인 그 여자가 평면적 인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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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가능성을 배제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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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예수님께
그 여자는 입체적 인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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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실이 나쁘다는
사실에 고정되지 않으시고
그 여자의 변화에 주목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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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에 대하여
단선적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면을 바라보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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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웃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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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이러이러한 사람이고,
이 사람은 저러저러한 사람이야.’
하고
고정시켜 버리지는 않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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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사람을 그렇게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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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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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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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러할 때
하느님 은총의 전달자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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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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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