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61.130624 맑은 눈을 지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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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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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를 보며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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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이 매력을 상품화해서 문제가 되지만,
이 말씀은 마치 이러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자체를
아예 부정하지 않고서는 지킬 수 없는 말씀처럼 들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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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말씀을
다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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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을 탐내는 목적으로 그 여인을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그 여자와 간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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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풀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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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이성을 보고 느끼는
충동 자체를 죄라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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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죄가 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아서 그렇지,
여건만 되면 그 여자와 간음하겠다는 마음가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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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충동 자체를 넘어,
마음으로 그것을 품고 즐기는 것이 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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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내는 마음으로
계속 상대편을 바라보는 그 눈빛이
지닌 음흉함을 경계하라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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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한
행동이나 생각을 경계해야 할 이유는
사도행전에서도 엿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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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여러분,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사도4.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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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있는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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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하느님께서 그 사람에게 주신 것을 바라볼 줄 알며,
거기에서
감동을 받거나 그 자체로도 만족하고 행복을 느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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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순결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 안에 담긴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시력을 잃어
탐욕에 찬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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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하다는 것은
세상의 좋은 것을 발견할 줄 아는 능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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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리는 음란한 행동과 생각에서 벗어나
맑은 눈을 지니도록 노력해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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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