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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면 채워지는 계절이려니 좀 더 무거워져야 가벼워지는 것일까 삶이 순해지는 것인가. 감나무와 감 알 사이가 부르튼 잎사귀만큼 벌어져야 알록달록 부어가는 것인가. 목숨의 틈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헐렁한 햇살 한 줌의 꿈 나뭇가지 언저리에 호롱불 매달고 눈 감았다 뜨니, 아! 가을이네. /최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