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96.130420 작지만 봉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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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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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장정만도 오천 명쯤 되는
군중을 먹이시려고 하자,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씀드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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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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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아이’가 가진 음식이
안드레아의 눈에 뜨였다는 사실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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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사람 가운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정도를 가진 사람이
이 아이 하나 뿐은 아니었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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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자
호수 건너편까지 오면서 먹을 것을 그만큼 챙겼다면,
더구나 어른들은 어떻게 했겠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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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어른들은 예수님께 자기의 것을
봉헌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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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가진 것으로는
도저히 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자신도 제대로 먹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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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것만이
예수님께 봉헌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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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도 빠르고 앞가림도 잘하는 어른들이
자기의 것을 숨겨 두고 있을 때,
아이의 것은
예수님께 봉헌되어 가치 있게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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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계산도 하지 않은 채
예수님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것을 바쳤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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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마찬가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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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진 것이
비록 보잘것없다고 해도 상관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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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그분의
힘을 믿고 기쁘게 봉헌한다면
참으로 가치 있게 쓰일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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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