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97.130421 평화는 내적인 것
.
.
.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
.
.
성경에서는
물이 ‘죽음’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사무 14,14; 시편 124[123],4-5 참조).
.
.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시는 모습은
그분께서
죽음을 이기시는 분이심을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답니다.
.
예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셨을 때
제자들은 호수의 높은 물결,
곧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었답니다.
.
그러나
물 위를 걸어오시는 분,
곧
죽음과 고난을 이기시는 분께서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자
어느새 그 공포에서 벗어난답니다.
.
이처럼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는지 그렇지 않는지에 따라
우리에게 평화가 찾아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
.
.
‘평화’를 주제로 한
미술 대회가 열렸답니다.
.
최우수작은 뜻밖에도
폭풍우가 몰아치고
물줄기가 무섭게 떨어지는
폭포가 있는
가파른 절벽 그림이었답니다.
.
언뜻 보기에는
평화와 무관하게 보인답니다.
.
그런데 그 절벽 한가운데에는
둥지가 있었고 어미 새가
새끼를 품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답니다.
.
‘평화’라고 하면
흔히 걱정이나 두려움,
고통을 주는 외적인 요소들이 없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답니다.
.
그러나 참 평화는
그러한 외적인 요소에 둘러싸여도
그것을
이겨 내게 하는 힘이 있을 때 찾아온답니다.
.
.
.
우리 신앙인에게 그 힘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랍니다.
.
그래서
우리나라 교회의 수많은 순교자들은
갖은 고문과 감옥살이에도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평화를 잃지 않았고,
처참하게 죽어 가는 가운데에서도
그 평화를 간직하였답니다.
.
우리는
과연 어떠한 평화를
간직하고 있느냐고 묻습니다.
.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