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91.130415 체험으로 부활하자 . . .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 . . 토마스 사도의 말입니다.
. .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소식은 들었지만 그것을 믿지 못했답니다. . 그러다가 예수님의 상처를 직접 보고 난 뒤에야 비로소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하며 고백하였답니다. . 예수님의 상처에서 그분의 부활을 체험한 것이랍니다. . . . ‘이지선’이라는 젊은 여성이 있답니다. . 그녀는 예쁘고 공부도 잘하던 대학생이었는데,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오빠와 함께 승용차로 귀가하던 길에 한 음주 운전자가 낸 추돌 사고로 온몸에 크나큰 화상을 입었답니다. . 가까스로 생명은 건졌으나 건강도, 미모도, 희망찬 미래도 다 사라진 것이랍니다. , 그러나 십여 차례의 힘든 수술을 견디어 내고 자활에 성공하였고, 현재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합니다. . 그녀의 자서전 『지선아 사랑해』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면 그녀가 어떻게 자신의 고통을 이겨 냈는지 알 수 있답니다. . “감히 내 작은 고통 중에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을 백만분의 일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고, 너무나 비천한 사람으로, 때로는 죄인으로, 얼굴도 이름도 없는 초라한 사람으로 대접받는 그 기분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지난 고통마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 고통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남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할 가슴이 없었을 테니까요.” . . . 토마스 사도는 예수님의 상처에서 부활을 체험하였답니다. . 이지선씨도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을 통하여 부활의 삶을 살고 있답니다. . 진정한 부활은 바로 예수님의 고통을 깊이 헤아리는 데에서 오는 것이랍니다. . 나는? 외통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