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86,130410, 주님의 목소리를 알아듣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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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이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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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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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던 자신의 오빠
라자로를 살리셨던 분인데도 그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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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마리아 막달레나는
직접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리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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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그녀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은
언뜻 보기에 이해하기 힘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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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친밀한 사이인데
어떻게 알아보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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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은
변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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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에서
나비가 되는 것처럼
썩어 없어질 육신은 사라지고
새로운 육신으로 되살아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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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그녀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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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에서
나비로 바뀌었는데,
어떻게 그 나비를 보고서
애벌레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겠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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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렇게 변모하신 예수님을
곧바로 알아보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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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야!”
라고 부르시는 순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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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알아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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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는 말씀 그대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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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부활하시어
겉모습은 알아볼 수 없었지만,
평소에 자신의 이름을 부르실 때
그분의 목소리에 담겨 있던
사랑을 기억하였던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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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자신의 스승이요 주님이신
예수님을 알아차린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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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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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있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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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