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첫걸음

외통묵상 2013. 4. 8. 05:03

글 찾기 ( 아래 목록 크릭 또는 왼쪽 분류목록 클릭)

외통궤적 외통인생 외통넋두리 외통프리즘 외통묵상 외통나들이 외통논어
외통인생론노트 외통역인생론 시두례 글두레 고사성어 탈무드 질병과 건강
생로병사비밀 회화그림 사진그래픽 조각조형 음악소리 자연경관 자연현상
영상종합 마술요술 연예체육 사적跡蹟迹 일반자료 생활 컴퓨터

 

 

91184.130408 부활의 첫걸음

.

.

.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

.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증거는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것이랍니다.

.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답니다.

 

이는

부활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일러 주는 대목이기도 하답니다.

.

부활이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돌을 치우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

마치

병아리가 달걀의 껍데기를 깨고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

.

.

오스카 와일드의

‘거인의 정원’이라는 동화가 있답니다.

 

거인이 집을 비운 사이

어린이들이

그의 정원에서 날마다 뛰어놀았답니다.

.

7년 만에 집에 돌아온 거인은

자기의 정원이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변해 있는 것을 보고는

화가 나서 정원 둘레에 높은 담을 쌓았답니다.

.

아이들이 더 이상 그 정원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던 거랍니다.

.

그러자 꽃들도,

새들도 더 이상 어린이들을

볼 수가 없어서 사라져 버렸고,

그 정원은

일 년 내내 겨울이기만 하였답니다.

.

거인은

봄이 찾아오지 않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봄을 애타게 기다렸답니다.

.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그 정원에 봄이 찾아왔답니다.

.

거인이

창문을 열고 봄을 반기려고 하는데,

뜻밖에도 그 정원에서 아이들을 보게 된답니다.

.

담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어린이들이 놀러 온 것이었답니다.

.

어린이들이 없으면

봄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거인은

그제야 정원 둘레에 친 높은 담을 헐어 버리고

언제든지 아이들이 놀러 올 수 있게 하였답니다.

.

.

.

삶의

울타리를 높이 세우고

그 속에 자기를 가두는 사람은

부활할 수 없답니다.

.

.

.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당신을 가둔

무덤의 돌을 치우신 것이랍니다.

.

.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

부활의 첫걸음은

우리를 가두는

장벽을 허무는 것이랍니다.

.

나는? 외통


Posted by 외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