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81.130405 그분의 뜻에 맞게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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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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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시대부터
기름은 상처를 낫게 하는 약이나,
머리카락과 피부를
윤기 나게 하는 화장품으로 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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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손님을 맞이할 때에는
존경의 표시로 손님의 머리나 발에
기름을 발라 주기도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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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기름을 바르지 않았다는 것은
슬픔의 표시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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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기름은 한 사람의
품위를 드러내 주는 것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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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름 붓는 예식을 통해
임금의 즉위식이 이루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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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직을 수행하였던 아론도
기름 붓는 예식을 통해 성별되었으며
예언자를 세울 때도 역시 기름을 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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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성별할 때에 기름을 부었던
것은 필요한 능력과 힘을
하느님에게서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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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고 선포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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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구약에서부터 내려온
왕직, 사제직, 예언자직이
완성되었음을 알리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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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분께서는 참임금님으로서
폭정이 아니라 섬김으로써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 세우셨고,
참사제로서 당신 자신을
인류를 위한 희생 제물로 봉헌하셨으며,
참예언자로서 구원의 기쁜 소식을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과 삶 전체로 전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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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세례성사를 통해
주님께서 받으신 기름을 똑같이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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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에게도
왕직, 사제직, 예언자직이 주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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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또한
기름부음 받은 이들답게
신앙인의 품위를 지키고,
주님께서 주신 능력과 힘을
그분의 뜻에 맞게 써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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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