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82.130406 가장 더러운 곳까지 내어 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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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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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제자들을 위하여
그들의 발을 씻어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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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란
사람의 신체 가운데
가장 더러운 부분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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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그분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다는 것은
희생적이며 겸손한 사랑으로
그들 안에 있는 가장 더러운 죄악까지도
깨끗이 치우시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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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베드로는 처음에
자신의 발을 예수님께 내밀기를 거부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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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더러운 부분을 예수님께
차마 보여 드리지 못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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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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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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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나려면
자신의 가장 더러운 부분,
자신이 가장 숨기고 싶은 부분까지
온전히 그분께 보여 드려야 한답니다.
이는 마치 모세가 처음 하느님을 뵐 때에
신발을 벗어야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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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죄를 씻어 주시고자
당신의
피를 흘리시는 예수님을 만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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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리는 가장 더러운 부분까지 포함한
자신의 전부를 그분께 내어 드리지 못한다면
그분과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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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장 더러운 곳을
내어 놓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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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