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외통묵상 2013. 3. 3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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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76.130331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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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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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은

아버지 야곱에게 큰 사랑을 받다가

형제들의 질투로 말미암아

노예로 팔려 이집트로 쫓겨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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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셉은

그곳에서 우여곡절 끝에

이집트의 재상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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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요셉은

기근 때문에 이집트에 식량을 구하러 온

자신의 형제들을 맞이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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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형제들을 만나면서

하느님께서 분명한 목적을 위하여

자신을 이집트로 보내셨음을 깨닫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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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신을 죽이려고까지 했던 형제들을 용서하였고,

아버지 야곱의 후손 모두가 기근으로 굶어 죽지 않고

이집트에 정착하여 편히 살 수 있도록 조치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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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은

깨달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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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자신을 형제들보다

먼저 이집트로 보내시어 기근에도 당신 백성이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도록 이끄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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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의

질투와 증오로 이집트로 팔려 갔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악의까지도 이용하시어

당신 백성을 살리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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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악은

조화와 질서를 파괴하지만,

하느님의 섭리는

그것마저도 이용하여 선을 이끌어 내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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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 나오는

백성의 지도자들의 모습이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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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의회를 소집하여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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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결의는 카야파 대사제의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더 낫다.”

는 말로 이루어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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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예수님의 죽음은

인간들의 악의에 앞서

하느님의 섭리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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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진흙탕과 같은

인간들의 죄악 가운데에서도

구원의 연꽃을 피우시는 분이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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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신

하느님의 섭리가

인간의 모든 잘못마저도

선으로 바꾸심을 깨달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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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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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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