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72.130327 시련을 겪어라
.
.
.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
.
.
요셉은
끊임없이 시련을 받은 분이랍니다.
.
첫 번째는
약혼녀 마리아의 잉태랍니다.
같이 살지도 않았는데
아기를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리아에 대한 배신감이 컸을 것이랍니다.
.
그런데 요셉은
이 시련을 이겨 나간답니다.
.
당시 율법에 따라
마리아를 길가에 내던져
돌에 맞아 죽게 할 수도 있었지만,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작정함으로써
사랑하는 마리아의 생명을 지켜 준답니다.
.
.
.
그런데 두 번째
시련이 찾아왔답니다.
.
마리아의 잉태가 그토록 믿어 왔던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그는 꿈을 통해 깨닫게 된답니다.
.
마리아와 결별하고
새로운 사람과 오붓한 가정을 꾸려
평범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하느님께서는 이조차 허락하지 않으신답니다.
.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을
책임지게 하신 것이랍니다.
.
그러나 요셉은
이 시련도 받아들인답니다.
.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답니다.
.
‘하느님께서 주신 아들!
하느님께서 이 아기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신다니 나에게도
그것은 큰 영광이고 보람이겠지.’
.
.
.
그러나 세 번째
시련이 이어진답니다.
.
하느님께서 주신 아기이며
세상을 구원하실 분이시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아기를 비천한 곳에서 태어나게 하셨고,
헤로데를 피해 이집트로 피신하도록 하셨답니다.
.
너무나 무책임하게 보이는 그 하느님을
요셉 성인은 야속하게 생각했을 수 있지만,
그러나 요셉은 이 도전도 이겨 나간답니다.
.
.
.
요셉 성인은 이처럼
끝없는 시련 을 받으면서 살아야 했답니다.
.
왜
그래야만 했을까?
.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예수님과 함께 살아야 했기 때문이랍니다.
.
예수님과 함께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시련이랍니다.
.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인간적인 감정에서 벗어나게 하는 시련이랍니다.
.
.
.
하느님의 뜻인
시련을
회피하지 말고 겪어내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