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68.130323 하느님의 신비와 섭리 안으로 들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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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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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한 마리가 평생 홀로 우물 속에서 살았는데
어느 날 다른 개구리를 발견하곤 깜짝 놀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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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왔소?”
다른 개구리가 대답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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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서 왔습니다.
난 그곳에서 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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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은 어떻게 생겼습니까?
내 우물만큼이나 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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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서 온
개구리가 폭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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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비교할 수 없소.”
우물 개구리는
연못 개구리의 말에 관심을 보이는 척했으나
사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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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 만나 본 거짓말쟁이 중에서
이 개구리가 가장 큰 허풍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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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어디에서 왔는지 안다고 자신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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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렛 출신으로, 마리아에게서 태어났고,
목수의 아들이라는 것을 두고 그들이 자신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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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지상의 논리랍니다.
우물 안의 논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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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당신이 어디에서 왔으며,
누구에게서 왔는지
제대로 모른다고 말씀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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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는 천상적인 분이시고,
천상의 주인이신
아버지 하느님에게서 오셨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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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들은
아버지가 어떤 분이신지를
잘 알 수 없다고 말씀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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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우물 안의 개구리가
연못에 대해서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하느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은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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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논리, 연못의 논리는
지상의 논리, 우물 안의 논리와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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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우리의 논리로
하느님을 재거나 판단하고,
그분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방식과
응답하실 때를 정하신다고 해서,
결코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갇혀 계시지 않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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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은
우리의 논리가 아니라
하느님의
신비와 섭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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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죽이려고 하는 것은 그들 자신의 논리로
하느님을 가두려는 완고함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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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것,
내 뜻에 맞추려 하지 말 고
하느님의
신비와 섭리 안으로 들어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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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