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외통묵상 2013. 3. 9.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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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50.130309 회개

.

.

“……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

 

 

부자와 라자로는

이 세상의 삶이 끝난 다음에

정반대의 삶을 맞이했답니다.

 

라자로는

아브라함 곁에서 위로를 받고 있었지만,

부자는

물 한 방울이 아쉬운 곳에서 고통을 받는답니다.

.

성서학자들은

오늘 복음의 주제로 ‘회개’를 꼽는답니다.

.

그렇다면 과연 부자는

무엇을 회개해야 했던 것이냐고 합니다.

.

복음에 나오는 부자의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전혀 소개되어 있지 않답니다.

.

그가

부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다는 구절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내용도 없답니다.

.

자기가 지닌 재력으로

권세를 부렸다는 모습도 볼 수 없답니다.

 

그럼에도 그는 복음에서

회개하지 않은 자로 나와 있습니다.

.

.

.

부자가 회개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랍니다.

.

거지 라자로가

자기 집 대문 앞에서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는 것을 그가 보지 못했을 리 없답니다.

.

그러나 그는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면서도

라자로가 죽기까지

전혀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답니다.

.

그의 고통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이랍니다.

.

그가 조금이라도

라자로에게 관심을 기울였다면,

라자로가 그렇게

길바닥에서 죽지는 않았을 것이랍니다.

.

.

.

어느 한 여인이

세상의 온갖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하느님께 항의하였답니다.

.

“왜 당신은

이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가요?”

.

그러자 하느님께서

그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그래서

내가 널 보내지 않았느냐?”

.

.

.

그렇답니다.

.

사람들이

굶어 죽어 가거나

고통 받고 있는 것을 두고

하느님께 그 책임을 묻는 것은

비겁한 일인지도 모른답니다.

.

우리가

가진 것의 일부,

아주 조금씩만 나누어도

세상의 아픔을 덜 수 있습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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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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