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49.130308 섬기는 삶
.
.
.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
.
.
이 복음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세 종류의 신앙을 보게 된답니다.
.
첫 번째는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랍니다.
그녀는 예수님께 엎드려 절함으로써
절대적인 순종을 표시한답니다.
그러나 자기 아들들의 출세에만 심혈을 기울일 뿐
예수님의 말씀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답니다.
두 번째는
제베대오의 두 아들이랍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잔을 마실 수 있다고 큰소리친답니다.
그러나 잔을 마심으로써 이루어지는
영광만을 생각할 뿐 예수님께 귀를 기울이지 않아,
그 잔이 몸값을 지불하는 거룩한 행위임을,
죽음으로 치닫는 고난의 행위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
세 번째는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대답 안에 담긴
권력욕을 보면서 화낸 제자들이랍니다.
이들 역시 신앙적이지 않답니다.
그들이 화낸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대답에서
경쟁심을 느꼈기 때문이랍니다.
.
.
.
예수님께서는
이 세 그룹 모두를
가까이 불러서 말씀하신답니다.
.
그들 모두에게
참으로 필요한 말씀이랍니다.
.
.
.
“사람의 아들은 ……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
.
.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기 가족이나 자기 자신의 영광과
권력만을 탐하는
바로 그들을 위해서
당신 자신을 내어 주셨답니다.
.
.
.
이처럼
보잘것없는 믿음을 지닌 이들의 몸값으로
예수님께서 내어 주신 것은
단순히 돈의 액수가 아니라
당신의 목숨이었답니다.
.
이 사실
.
.
.
우리는 그분께
무엇을 더 요구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