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계명

외통묵상 2013. 3. 4.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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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45.130304 사랑의 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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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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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랑이란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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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자신의 마음이 움직였을 때에

사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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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이 정말 맞는다면,

복음에서 가르치는 원수에 대한 사랑은

불가능한 것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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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가슴’뿐만 아니라,

‘머리’와 ‘손발’까지 포함된 것이랍니다.

예를 들자면.

한창 사춘기인 아이들은

‘머리’로는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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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도

부모님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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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그들은

‘손과 발’이 잘 따르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방황하면서 부모에게 반항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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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이

부모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러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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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탄생 예고에 대한

성모님의 태도를 생각해 보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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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인 성모님께 아기가 생긴다는 말씀은

‘머리’로는 이해되지도 않고

‘가슴’으로는 참으로 두려운 것이었지만,

성모님께서는 ‘손과 발’로 이를 따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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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랑이란 ‘머리’, ‘가슴’, ‘손발’이

다 함께 어우러져 온몸으로 하는 것이고,

이 가운데 어느 하나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나머지 부분을 통해 가능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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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원수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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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가슴’으로는 할 수 없지만,

‘머리’와 ‘손발’로 사랑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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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비록 얄밉고 이해되지 않더라도

기쁜 표정으로 응해 주는 것 또한 사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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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이에 대한 병구완이

가슴으로는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지만,

머리로는 그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며

손발로 돌보아 준다면 그것 또한 사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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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준 사람을

도저히 상대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에게 인간적인

예의를 갖추며 대해 주는 것도 마찬가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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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답니다. 사랑은

‘가슴’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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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과

머리와 손발이

함께하는 사랑이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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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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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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