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45.130228 생명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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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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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도원의 수사들이
서로를 너무나 미워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고민하던 수도원장은
결국 그 나라에서
가장 현명하다는 현인을 찾아갔습니다.
현인이 입을 열었습니다.
“기도하다가 ‘그 수도원에 예수님께서 계시다.’
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당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신 채
수도자의 겉모습으로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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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놀란 수도원장은
곧바로 수도원으로 돌아와
이 이야기를 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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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들은 이제
‘누가 예수님일까?’ 하고 서로 관찰하였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서로 조심스럽게 대하기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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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예수님을 모시는 심정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상대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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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누군가에게 잘못한 부분들이 있으면
그 사람을 찾아가 용서를 청하는 이들도 생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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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위기가 한두 달 지속되자,
수도원은
형제애로 가득 찬 공동체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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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때까지도
누가 예수님인 줄 알 수는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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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도원장이
다시 그 현인을 찾아가 물어보자,
현인이 대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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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그 수도원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예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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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리 거창하지 않답니다.
지금 당장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예수님에 대한 사랑의 시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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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의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하느님사랑의 시작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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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