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43,130226 의인이냐 죄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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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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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무언가 의문이 생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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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만을 사랑하시는 것인가?’,
‘예수님의 모든 활동은
의인이 아니라 죄인만을 위한 것인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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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의인과 죄인의 뜻은
평소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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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의인’은
‘하느님이 필요하지 않는 사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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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듯이’
의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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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죄인’은
‘하느님이 필요한 사람’을 가리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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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하고 병들어
의사가 필요한 사람들처럼
자기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오직 하느님의 자비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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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를 위하여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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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분이 필요한 사람은
의인이라고 자처했던 바리사이들이 아니라,
레위처럼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는 세리나 죄인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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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친교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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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분의 자비 없이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의인입니까,
아니면
하느님의 자비를 간구하는 죄인입니까?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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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